모색세션_ 전문학회 참여마당 한국일본사상사학회 세션이 5월 29일 일요일 안동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본의 아베 정부는 '역사검증위원회'를 만들어 동경재판의 검증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후 일본 민주주의의 역사 및
사상, 정치 등에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국내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근린국가와의 외교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전후 일본의 민주주의를 시공간적으로 논의하여
그 사상적 흐름을 정치적, 역사적, 철학적으로 재평가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개회사: 최재목 한국일본사상사학회 회장]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 조관자 연사의
'민주주의 사상의 한일 비교연구 서설 - 전후민주주의 위기의 반성적 재인식을 위해'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조관자,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부교수]
'전후민주주의의 위기'에 한탄하면서도, 각국의 고립된 민주주의에 매몰된 채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문제를 돌아보지 않는 '민주주의' 옹호자들의 방관을 지적하였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는 한일의 민족주의가 처한 역사적 조건과 좌우의 이념적 갈등 속에서
늘 엇갈리면서 변주되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진영에서 발신하는 당파적인 정치언어보다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려는 자기반성적 태도가 더욱 중시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전후 일본의 민주주의를 시공간적으로 논의하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사노 마사토(Sano Masato), 도호쿠대학교 교수]
발표가 마무리된 후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본의 사상적 흐름을 정치적, 역사적, 철학적으로 재평가하여
전후 일본의 민주주의를 시공간적으로 논의해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