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세션5 : 국난극복과 지식인의 역할 세션이
2019년 9월 7일 토요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세계청년유림대회와 연계되어 진행된 이번 세션에는
강연과 공부자 숭모 작헌례 시연, 호국무예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30년 동안 안동의 정신이자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어 온 안동청년유도회가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세션의 시작 전 CAC 컴퍼니의 국악 실내악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민요의 향연', 'Fly to the Sky'에 이어
퇴계 이황 선생이 1565년에 만든 도산십이곡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도산십이곡 언지 제3곡'까지 연주하였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연구하여 콘텐츠로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국악 실내악 단체
CAC 컴퍼니의 공연이 끝나고 이어 류시대 청년유도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습니다.
[개회사 : 류시대, 안동청년유도회 회장]
[격려사 : 예정수,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회장]
[환영사 : 김세환, 안동시 부시장]
[축사 : 한재성 경상북도청 문화예술과 과장]
[축사 : 김광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축사 :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
[축사 :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뒤이어 '공부자 숭모 작헌례' 의례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초헌관을
양 니엔 췬(Yang Nianqun) 중국인민대학청사연구원 교수가 아헌관을
류시대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이 종헌관을 맡았습니다.
도유사 - 김원길 초대 청년유도회 회장
대축 -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집례 - 이충섭 전 안동청년유도회 회장
해설 - 김희철 안동청년유도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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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션의 대주제인 '국난극복과 지식인의 역할' 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이화여자대학교 전 총장이자 사단법인 코피온(COPION) 총재 이배용 연사의
'한국의 문화유산과 인문 정신'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배용, 사단법인 코피온 총재]
현재 한국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국가가 되었고 이러한 경이로운 발전은
대한민국의 수준 높고 품격 있는 문화와 그 문화를 만들어낸 선조들의 인문정신이 있었기 때문임을 강조하면서
인문정신을 되살려 황폐해진 물질 만능의 풍토를
품격 있는 정신문화 구조로 재정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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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순서로는 중국인민대학청사연구원 교수 양 니엔 췬(Yang Nianqun) 연사의
'5.4 신문화운동의 주목 받지 못한 일면 - 중국의 '개인주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양 니엔 췬(Yang Nianqun), 중국인민대학청사연구원 교수]
중국 문화의 미래 발전을 탐험하려는 시도로서 '개인주의'는 5.4 신문화운동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지만
두 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국가적 위기에 대한 우려와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 간의 이념 논쟁으로 인해
'개인주의'의 연속과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고
'사회주의'와 '집단주의'에 의해 대체되어 감으로서 '개인주의'가 부정적인 존대로 전락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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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연으로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명기 연사의
'국가 위기 속 조선 지식인의 빛과 그림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한명기,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의 역사 속에서 사대부들은 기본적으로 지식인이자 문치주의자였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들은 현실의 위기를 외면하거나 방관하지 않았고
오히려 위기가 사라지면서 지식인들의 위기의식 또한 같이 약화되어 마땅히 실현되어야 했던 개혁과제들이 방기되었음을 지적하며
동아시아의 국제 관계가 격동하고 있는 오늘, 과거 조선 지식인들이 위기 시 보여주었던
행적을 반추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세션의 마지막 순서로 호국무예원의 전통무예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호국무예원은 조선시대 정조임금에 의해 완성된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바탕으로
실제 무기를 사용하여 전통 무예의 맥을 잇고 있는 전문 무예단체로서
무예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지도자 연수, 공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국무예원 공연의 제목 '선비의 길'은 백성의 희생으로 지켜지는 나라가 아닌
백성을 온전히 지키는 나라가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선비의 역할임을 강조하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올 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 세계청년유림대회는
선비 정신을 되새기고 희생과 배려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선현의 삶을 알가는 시간으로 기획된 의미 있는 세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