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세션 1 : 질주하는 과학기술 시대와 인문가치 세션이 9월 6일 금요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첨단 과학기술이 미증유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안적이고 적절한 가치관을 찾아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1부는 문옥표 산동대학교 석좌교수가 좌장으로 진행을 맡았고
영국, 중국에서 온 3명의 연사와 3명의 국내연사, 그리고 5명의 토론자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의 주제는 '21세기 과학기술의 혁명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 진행되었습니다.
[개회사 : 김광억, 산동대학교 특임일급교수]
[좌장 : 문옥표 산동대학교 석좌교수]
1
첫 번째 순서로 인천대학교 석좌교수 이태수 연사의
'과학주의와 인문주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태수, 인천대학교 석좌교수]
21세기 과학의 발전은 인문학의 전통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시할 정도에 이를 거라는 주장을 서두로
그러한 예상을 뒷받침해주는 강경한 과학주의의 논거의 타당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
두 번째 순서는 하버드대학교 교수 마이클 허츠펠드(Michael Herzfeld) 연사의
'감사(監査)에 대한 반대 : 가치의 오용 및 지식의 오인'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마이클 허츠펠드(Michael Herzfeld), 하버드대학교 교수]
모든 형태의 가치를 수치로 평가하는 감사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치와 지식 모두에 대하여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조금 더 인간적이고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평가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오늘날 처한 환경을 배경으로 여러 사례를 제시하였습니다.
3
세 번째 순서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김문조 연사의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간과 사회 : 신기술의 도전과 인문학적 응전'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김문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인지적 능력은 물론 감성이나 체감 기능까지 갖춰가는 신기술의 도전과
그에 대한 인문학적 응전을 집중적으로 논구하면서
인간과 사물이 서로 결합될수 있느냐가 인류사회의 향방을 가름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였습니다.
4
네 번째 순서로 산동대학교 철학사회발전학원 원장 류센린(Liu Senlin) 연사의
'물화세계와 신이 죽은 세계에서의 의미세계 재구성'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류센린(Liu Senlin), 산동대학교 철학사회발전학원 원장]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더 넓은 시각에서 세계의 의미와 가치 재건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서두로
이것을 생각할 때 인류는 물화세계와 의미 세계 사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세계를 적극적으로 재건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
다섯 번째 순서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신상규 연사의
'과학기술과 인문학, 그리고 미래 교육'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신상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오늘날의 급격한 기술 사회적 변화가 교육에 대해서 갖는 중요성을 서두로
교육이 실행되고 있는 기술, 사회, 경제적 조건의 변화와 함께 미래 세대의 교육에서
사고력과 규범적 역량을 중심으로 인문학이 갖는 중요성을 언급하였습니다.
6
여섯 번째 순서는 중국과학원 교수 류 하이보(Liu Haibo) 연사의
'iELSE(국제협업, 경제, 법, 사회, 윤리) : 인공지능 거버넌스 패러다임'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류 하이보(Liu Haibo), 중국과학원 교수]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그 응용의 폭이 더욱 넓어지면서 인간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그에 따라 인공지능 거버넌스(Governance) 연구가 시급하다는 점을 주장하며
이를 위한 기본 패러다임으로 iELSE (국제협업, 경제, 법, 사회, 윤리)를 제안하며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2부는 한경구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미국, 네덜란드, 대만, 중국에서 6명의 연사와 3명의 국내연사, 6명의 패널로 구성되었습니다.
2부의 주제는 '사회구조의 변화와 유교문화의 대화'로 진행되었습니다.
[좌장 : 한경구, 서울대학교 교수]
1
2부의 첫 번째 순서로 국민대학교 교수 김환석 연사의
'포스트휴먼 시대의 새로운 과학기술 방향'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김환석, 국민대학교 교수]
오늘날의 '포스트휴먼'은 21세기의 과학기술 발전과 생태위기에 당면하여
'인간' 개념과 지구의 미래를 새롭게 사유해야 할 긴박성에 대처하기 위한 핵심적 용어가 되고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2
두 번째 순서로 서울대학교 교수 장덕진 연사의
'사회(과)학 이론을 다시 써야 하는가? : 네트워크 과학의 도전'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장덕진, 서울대학교 교수]
사회과학과 네트워크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 때 사회과학자가 가지게 되는
몇몇 이론적 질문과 단상, 그리고 사회과학의 변화 방향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나누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3
세 번째 순서로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교수 로버트 매튜 오펜하임 (Robert Matthew Oppenheim) 연사의
'북한과 핵시대의 인문학'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로버트 매튜 오펜하임(Robert Matthew Oppenheim),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교수]
기후변화와 인류세에 대한 실존적 문제와 '인류의 파멸'에 관한 저술과 함께
'핵시대의 인류'에 대한 학술적 연구결과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4
네 번째 순서로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명예교수 보데왼 왈라번(Boudewijn Walraven) 연사의
'한국적 가치 : 해외 한국연구자의 개인적 견해'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보데왼 왈라번(Boudewijn Walraven)]
조선시대에 번성했던 한국 문화를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점에서
한국사회의 특정 가치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유교적이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유교적 가치가 좋은 사회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제시하였습니다.
5
다섯 번째 순서로 대만정치대학교 석좌교수 린치핑 (Lin Chiping) 연사의
'인류문명의 확대와 유교윤리의 재검토'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린치핑(Lin Chiping), 대만정치대학교 석좌교수]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 제기를 서두로
인공지능 같은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인(仁)'과 '의(義)'를 포함한 유교 미덕을 언급하였습니다.
6
여섯 번째 순서로 홍콩시립대학교 교수 김성문 연사의
'유교의 민주주의적 잠재력'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성문, 홍콩시립대학교 교수]
유교적 민주주의가 어떻게 도덕적 갈등을 잠정적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지,
또는 유교적 민주주의에 특유한 갈등해결 메커니즘이 있는지에 대해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공적 이성 유교(公的 理性 儒敎)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
일곱 번째 순서로 중국 중앙당교 교수 치아오 칭지(Qiao Qingju) 연사의
'용(容)을 논하다 - 과학기술 발전 시대 인류문명의 공존공생에 관한 방법론적 사고'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치아오 칭지(Qiao Qingju), 중앙당교 교수]
다른 문화나 문명을 포옹햐는 문화나 문명을 '용(容)'이라 하며 이는 문화나 문명의 중요한 미덕으로 간주할 수 있고
이러한 容의 원칙하에 나와 다른 문명도 같은 존재권을 갖도록 하고
서로간의 경계선을 존중하는 공존과 병치를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8
여덟 번째 순서로 서울대학교 교수 궈 이(Guo Yi) 연사의
'가치의 본질과 실현'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궈 이(Guo Yi), 서울대학교 교수]
인격의 형태는 가치와 합치될 수 있으며 가치와 합치하는 본성의 실현은 가치의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가치와 합치하지 않는 본성의 실현은 가치의 실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9
아홉 번째 순서는 중국 인민대학 청사연구원의 양 니엔췬(Yang Nianqun) 연사의
'진화론의 오용(誤用)과 동양문화 가치의 재구성'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양 니엔췬(Yang Nianqun), 인민대학청사연구원 교수]
중국의 윤리적 가치관은 근래의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인해 새로운 상황과 변화를 겪고 있고
서구의 진화론과 다른 중국의 역사적 유산을 재검토할 때가 되었으며
열린 마음가짐으로 역사적 진화의 다각적 성격과 미래의 문명을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2부의 종료 후 연사 및 패널들이 모두 함께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언종,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김광억, 산동대학교 특임일급교수]
[양일모, 서울대학교 교수]
[주경철, 서울대학교 교수]
[이승율, 산동대학교 교수]
[김승환,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손화철, 한동대학교 교수]